세종시사뉴스 정연호 기자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진 의원(북구1, 국민의 힘)은 4월 21일에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부산시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태를 되짚고, 지속가능한 산림 조성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당부했다.
지난 1988년, 부산시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전국 각지로 퍼지며 다양한 방제 대책에도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종식되지 않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 1mm내외의 실 같은 선충이 병원체로서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의 매개충을 통해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등의 소나무류가 감염되어 나무가 붉게 시들어 말라 죽는 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으로 전국 142개 시·군·구에서 90만그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부산은 동래구와 동구를 제외한 13개 자치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해마다 산림병해충방제 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소나무재선충병 및 일반병해충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며, 이번 해에도 약 58억원(국비35억원, 시비7.6억원, 구군비 15.6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종진의원은 부산의 소나무재선충병의 고착화를 우려하며, 부산시민이 푸르고 건강한 산림을 누리기 위해서는 현재 구·군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방제사업을 부산시가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근래 급변하는 기후 상황을 고려하여 방제 이후에 조성되는 수목림 조성방안에 있어 부산시가 심사숙고할 것을 제안했다.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는 훈증 등으로 처리하는데 요즘 같은 건조한 날에는 산불의 위험이 있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한 고온 건조한 날씨는 산림생태계에는 ‘기후 스트레스’가 되어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 초기 단계에서 시민의 관심이 정말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하며 부산시가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성을 다시금 촉구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