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문성호기자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대전청사 내 남서측 부지에 건립하는 '정부대전지방합동청사'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당선작을 토대로 건립되는 합동청사에는 대전 내에서 개별적으로 임차청사나 노후청사를 사용 중인 8개 특별행정기관이 입주하게 될 예정이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RestHILL’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합동청사 건립 사업은 대전 내 각지에 위치한 8개 특별행정기관을 한곳에 모아 대국민 행정서비스 향상, 입주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국유재산 활용도 제고 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합동청사는 총사업비 1천 32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0,18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당선작을 토대로 2026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해 2029년 행정기관들이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세계적인 건축 흐름을 반영하고, 방문객 및 입주 공무원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선정되도록 지난 3월부터 약 100일간(3월 20일∼6월 23일) 추진했다.
국제설계공모에는 국내 및 이탈리아·스위스·일본·영국 설계사에서 총 10개 작품을 제출했고, 기술심사 및 1·2차 작품심사를 거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RestHILL’ 작품이 당선작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선작 ‘RestHILL’은 지하 터파기에서 나오는 흙을 활용해 ‘열린 언덕’을 세우고 2~3층 옥상정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을 계획했고, 기관별 특성에 따라 동선 및 배치계획을 설정하되, 8개 기관을 하나로 잇는 ‘커뮤니티라운지’를 제안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주변에 주거, 상업,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둔산선사유적지와 마주한 부지 현황을 반영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외부공간과 녹지공간을 충분히 계획했으며, 민원인 등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법정면수 대비 약 188% 수준인 550대를 확보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당선작의 개념을 기본으로 하되, 설계과정에서 입주기관 및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면밀한 심사를 거쳐 정부대전청사와 어울리고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설계안이 선정되도록 노력했다”면서, “설계 과정에서 방문객 및 입주공무원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할 것이며, 2029년 입주가 가능토록 설계와 공사 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