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문성호기자 | 태안군이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 및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군은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읍면 주민자치센터와 체육관 등지에서 관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진대상자는 사전 신청을 완료한 307명이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은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등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대상자는 관내 거주하는 51~70세(1955~1973년 출생) 여성농업인 중 홀수년도 출생자다.
군은 올해 특수건강검진 사업비 7040만 원을 확보했으며, 1인당 검진비용은 22만 원이나 이중 자부담액(검진비의 10%, 인당 2만 원)도 군비로 부담키로 함에 따라 대상자가 전액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 중독 등 5개 항목과 예방교육 4개 항목이며, 일반적인 검진과 달리 여성농업인에 특화된 항목으로 구성됐다.
검진기관은 광주광역시 소망하나로병원으로, 의료진이 이동 검진버스를 이용해 각 읍면을 찾아가 검진을 진행한다. 지역별 검진 일정·장소(대상읍면)는 △7월 10일 태안군민체육관(태안읍·남면) △11일 안면읍실내체육관(안면읍·고남면) △14일 근흥면주민자치센터(근흥면) △15일 소원면주민자치센터(소원면) △16일 원북면사무소 대강당(원북면·이원면)이다.
태안군의 올해 특수건강검진 인원 목표는 320명으로, 사전신청자 중 해당 읍면별 일정에 검진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타 읍면 일정에 맞춰 검진이 가능하다. 사전신청자를 우선 검진하나,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한 대상자도 검진 당일 신분증과 농업경영체 확인서를 지참하면 잔여 인원 범위 내에서 선착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여성농업인은 농작업과 가사를 병행해 유병률이 높고 특정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특수건강검진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성 농업인에 특화된 검진인 만큼 신청자 모두가 검진을 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 태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