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문성호기자 |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7일 김영규 청주의료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를 개최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필, 김현문, 박지헌, 이동우, 이상정, 김성대, 박진희 의원 등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청주의료원의 만성적인 적자 문제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 등을 중심으로, 공공의료기관 운영에 대한 후보자의 철학과 실질적 대안 제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김종필 의원은 “건강검진센터, 정신과 진료서비스와 관련해 반복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진희 의원은 충북대병원 교수 2명이 후보자가 집도한 수술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의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 및 환자의 사전 동의 여부 등에 대해 후보자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성대 의원은 후보자가 의료원 입지 분석 등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보자가 공공의료기관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적합한 경영 역량을 갖췄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동우 의원은 공공의료원으로서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적 한계에 공감하면서도 전문기관 컨설팅 등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경영 구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현문 의원은 의료원의 적자 상황과 관련해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전제로 장례식장의 주차정산시스템 자동화, 임직원 진료비 감면 혜택 축소 등을 제안했다.
이상정 의원은 후보자의 급여체계에 대해 질의하며, 최근 3년간 수술에 직접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 점을 확인했다.
박지헌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의료진의 역할을 경영 정상화의 핵심으로 언급한 점에 동의하면서도 “인력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비와 구조조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청문회를 바탕으로 오는 22일 도의회 제4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전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