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문성호기자 | 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소래포구 상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들의 에피소드’ 수업을 개최했다고 6일 전했다.
‘우리들의 에피소드’는 이곳 상인들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는 참여형 힐링 프로젝트로,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4회차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2025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운영은 남동문화재단 소래역사관이 맡아 진행 중이다.
1회차 수업은 오전 9시 30분, 앞치마를 두른 상인들의 설렘 속에 시작돼 참여자들은 색연필과 파스텔을 손에 쥐며 예술과의 반가운 재회를 즐겼다.
수업에 참여한 한 상인은 “30년 만에 색연필을 잡아봤다”라며 “장사에만 몰두하느라 늘 답답했는데, 오늘은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 정말 고마운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남동문화재단은 수업을 통해 나온 이야기와 이미지를 엮어 스토리북으로 제작하며, 완성된 스토리북은 소래포구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동문화재단 관계자는 “소래포구는 남동구를 대표하는 장소이자 삶의 이야기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상인들의 기억을 문화로 기록하고, 더 많은 사람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들의 에피소드’는 상인들에게 ‘나도 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경험을 선사하며, 나아가 지역을 홍보하는 문화 콘텐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뉴스출처 : 인천시 남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