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정연호기자 | 청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자원순환 참여를 유도하고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0일부터 외국인 친화형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대상지는 고려인을 포함한 러시아계 외국인의 실거주 비율이 높은 흥덕구 봉명1동이다.
외국인 주민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문제에 대응하고, 무단투기 예방 및 분리배출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하며 △외국인 밀집지역 내 자원순환정거장 설치 △재활용 투명봉투 무상 배부 △재활용품 교환 인센티브 상향 지급 △봉명초등학교와 연계한 어린이 대상 자원순환 교육 △외국인 상가지역 전수조사(상가지도 제작) △러시아어 분리배출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추진한다.
이 중 재활용 투명봉투 배부와 인센티브 상향 지급은 외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설치되는 자원순환정거장 3개소에는 러시아어 안내 문구와 시각적 디자인을 적용해 외국인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인다.
외국인 상가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제작되는 ‘외국인 상가지도’는 향후 자원순환 정책 등의 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시뿐만 아니라 봉명1동 주민자치위원회,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새활용시민센터, 봉명초등학교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한다.
시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정책 지속 여부와 타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다문화 사회에 대응하는 생활 밀착형 자원순환 정책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외국인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자원순환 실천이 자연스럽게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