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정연호기자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르기즈공화국 ODA 전통공예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키르기즈 문화교류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국가유산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기술 및 디지털마케팅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키르기즈 전통공예 레지던시 및 네트워크 교류사업에 이어 올해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협력해 ‘키르기즈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및 네트워크 사업’에 ‘전시기획 및 박람회 참가 지원사업’까지 추가로 선정되며 국제 문화협력의 외연을 넓히게 됐다.
그 시작으로 지난 9일 ‘키르기즈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및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는 키르기즈 공예작가 9인의 환영식이 진행됐다.
지역 문화기획단체인 원더러스트(Wanderlust)와 공동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레지던시에는 키르기즈 공화국과 ICHCAP이 함께 선발한 섬유 공예 분야 5명, 금속 공예 2명, 혼합 기법 공예 2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이날부터 약 3개월간 청주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다.
한국의 전통공예 현장 수업부터 실무 중심의 세미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으로, 특히 한국 공예작가들과 협업해 공동 창작물을 제작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 특별전으로 선보인다.
비엔날레에서 선보이게 된 특별전은 올해 새로이 추진하게 된 ‘전시기획 및 박람회 참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키르기즈 공화국 현지 TF와 공동 기획으로 전시 콘텐츠를 구성하게 된다.
알리모바 아이다, 마카쇼바 치나라(투마르 아트 그룹 대표) 등 키르기즈 공화국 현지 전문가를 포함한 5인으로 구성되며, 전시주제 설정부터 콘텐츠 구성과 시각 연출 등 전 과정에 협력한다.
이러한 과정은 공적개발 원조의 수혜자를 넘어 기획의 주체로 성장해 향후 자국 내 전시 및 국제행사 기획의 자생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ODA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주문화재단은, 더불어 ‘한국-키르기즈 공예로 만나는 밤’ 네트워크 행사를 비롯해 9월로 예정된 ‘시민참여형 키르기즈 공예 워크숍’등을 통해 세계공예도시 청주와 키르기즈 공화국의 교류를 더욱 긴밀히 할 계획이다.
청주문화재단 변광섭 대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인 만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키르기즈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와의 문화교류 플랫폼을 확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