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임경희기자) 충북 제천의 환경단체 ‘맑은하늘 푸른제천 시민모임이 13일 폭염 대응 도시숲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했다.
이날 제천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문제를 도시숲 조성을 통해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5명의 전문가가 나서 제천시 상황에 맞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충북연구원 정삼철 박사가 ‘소멸도시 제천 현실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제천시의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제천시 도시정원과에서 ‘제천도시숲 현황과 조성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조성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후재난연구소 최병성 상임이사는 ‘생명의 원천 공기의 질, 제천시 안전한가’를 주제로 제천시 대기질 현황을 진단했다.
맑푸시 이상학 대표는 ‘맑은공기 푸른숲으로 소멸도시 극복, 제설제 피해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장재우 나무의사가 ‘수목의 생리·강 전정은 나무 수명을 단축시킨다’를 주제로 올바른 수목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학계 연구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약 22㎏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여름철 기온을 2~3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 열섬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도시숲이 자연 냉각시스템 역할을 한다고 중요성을 설명한다.
제천시 관계자는 "올 여름도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도시숲 조성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목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제천시도시정원과, 제천시의회, 제천송학환경사랑, 제천환경운동연합, 남한강친구들(제천·단양·영월), 제천시도시재생협의체 등이 후원했다.
맑푸시 이상학 대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제천을 진정한 녹색도시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