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정연호기자) 대전 서구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위기가구발굴단은 시장 주차장에서 장기간 생활하던 주민을 발견해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과 주거지 마련을 지원했다고 이달 18일 전했다.
도마시장 주차장에서 2년 넘게 생활해 온 유○○ 씨(50대, 여)는 밤마다 인근 화장실에서 잠을 청하며 지냈다.
주민들의 걱정과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굴단은 유 씨의 안부를 확인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관계를 파악해 연락이 닿은 오빠는 “생활비와 병원비를 지원해 왔으나 최근 연락이 끊겨 걱정이 컸다”며 안도감을 전했다.
도마1동 복지팀은 오빠와 함께 주민등록증 재발급, 기초생활보장 신청,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등 절차를 지원했다.
또 오빠가 직접 원룸을 물색해 지난 14일 임대 계약을 마쳤으며, 같은 날 아버지가 전입신고까지 완료했다.
현재 유 씨는 임시 주거지를 확보하고 복지 지원 절차를 밟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조방연 도마1동장은 “가족과 행정이 힘을 모아 삶을 회복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작은 기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대전시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