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방송 임경희기자) 보은군은 ‘일하는 밥퍼’ 작업장 2호점을 새롭게 문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작업장은 보은읍 삼산리에 위치한 (구)보은무료급식소를 재활용해 마련됐으며, 쪽파 다듬기 작업을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
운영은 보은군실버복지관이 맡아 주 3회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60여 명의 노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시간당 5,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날 현장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도 직접 방문해 운영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참여자들을 격려했으며 작업장 곳곳을 둘러보며 노인들의 작업 환경과 건강 상태를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에 나섰다.
특히 이번 작업은 군 농업기술센터의 양념채소 스마트팜 재배시설과 연계해 추진되며, 지난 18일 쪽파 200kg이 첫 출하돼 작업장에 공급됐다. 수확한 농산물을 가공해 다시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하는 순환형 복지 모델로 지역복지와 경제를 함께 살리는 지속 가능한 형태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5월까지 운영되던 보은무료급식소의 유휴 공간을 복지자원으로 발굴·활용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농업과 복지가 융합된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밥을 나누던 공간이 이제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보람을 나누는 곳으로 다시 태어나 기쁘다”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이번 모델은 복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휴 공간과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하는 밥퍼’는 고령자와 장애인이 농가·소상공인·기업체와 연계해 단순 작업을 수행하고 활동비를 받는 생산적 복지 사업으로 자원봉사와 소득 창출, 지역 상생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로서 향후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보은군]